특히 천연물 신약은 약초나 식물에서 기원된 것이므로 한약으로 분류해야 하고, 의사들이 처방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고, 현대의학의 물리치료 행위를 이름만 바꿔 한방행위라고 주장하는 것도 참으로 알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현대의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도 갖고 있지 않다고 스스로 실토하며, 또 한편으로는 현대의학을 넘보며 이를 이용해보려는 자기 모순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만성질환 관리제에 참여하겠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만성질환 관리제의 가장 기본적 근간인 약물치료 자체를 부정하면서 무슨 만성질환 관리제에 참여하겠다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방 고유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겠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런 주장 이전에 한방사라면 누구나 말하는 '체질에 따른 음식'에 대해 객관적인 과학적 증명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전의총은 한방사들이 자신들의 학문에 자부심이 있다면 굳이 다른 학문을 자기 것인 양 우길 필요가 전혀 없고 학교에서 배운 대로, 동의보감에 적혀있는 대로 진단하고 치료하라는 주장이다.

더불어 전의총은 지금이라도 한방사들이 자신들의 학문에 자부심을 갖고 자신들이 배운 학문으로 환자를 진료하든지, 아니면 자신들의 학문으로 환자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한방의 용도폐기를 선언하든지 양단간에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