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오국환(내과, 사진 왼쪽)·곽철(비뇨기과, 사진 가운데) 교수와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강재승 교수(사진 오른쪽)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2년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시상하는 '제 2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의약학분야는 물론, 공학, 자연과학 등 과학 관련 전 분야에서 발표된 논문들 중 각 1편씩 협회 산하 총 368개 학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자에게 수여된다.

오국환 교수는 장기간 복막투석을 시행받은 환자에서 나타나는 복막의 변성 현상을 복막조직 내에서 aquaporin과 VEGF·VEGF receptor 물질의 변화를 통해 규명했다.

이를 근거로 오 교수는 'Expression of Aquaporin-1,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nd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Receptor-1 in the Peritoneal Tissues of Peritoneal Dialysis Patients'라는 논문을 발표해 본 상을 수상했다.

곽철 교수는 방광암에서 유전자변형 혈관내피세포를 이용한 항암백신과 GM-CSF의 투여가 방광암의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함으로써 항암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규명해냈다.

곽 교수는 이를 imatinib이라는 약물과 병합해 사용할 경우 상승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Combined treatment with anticancer vaccine using genetically modified endothelial cells and imatinib in bladder cancer'라는 논문으로 발표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 강재승 교수는 지난 1999년부터 우리 몸에서의 염증반응의 발생과 종양 발생과 성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CM1이라는 물질의 규명에 노력한 결과, CM1이 우리 몸에서의 포도당대사 과정 중에 작용하는 중요한 효소인 에놀레이즈(enolase)임을 규명해 이를 지난해에 'Identification of CM1 as a pathogenic factor in inflammatory diseases and cancer'라는 논문으로 발표한 공로가 인정돼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