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병원장 박승림)은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우즈벡 의료봉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3년 연속 진행되는 ‘인하대병원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는 지속적, 발전적인 의료봉사시스템을 접목시키며, 우즈벡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의료봉사의 표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슈켄트 메디컬 소셜센터와 아리랑 요양원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봉사단은 나보이 공항을 찾아 현지 한국인 직원들과 인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장내과, 안과, 정형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다양한 진료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이번 인하대병원 의료진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의료봉사 활동 외에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함께 ‘인하–우즈벡 프로젝트’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은 우즈벡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의료진 교육 및 연수, 메디컬 프로그램 개발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또 봉사 기간 중인 9일에는 우즈벡 복지부와 타슈켄트 의과대학, 우춘재단 등과 의료협력관련 MOU를 체결함으로써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 3월 5일 체결한 인하대병원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수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다.

박승림 병원장은 "2010년 이후 3년 연속 실시되는 이번 의료봉사는 역사적으로 소외된 우즈벡 고려인들을 위로해주고,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동포를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게 돼 기쁘고, "특히 인하–우즈벡 프로젝트와 병행해 관련 기관과의 MOU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 발전에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병원장은 또 향후 대한항공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우즈벡 복지부와타슈켄트 의과대학, 우춘재단 등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우호관계 유지를 약속했다.

병원 측은 이번 의료봉사 이후 봉사 중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초청해 무료수술을 제공함으로써, 인하대병원의 최첨단 의료기술을 제공하며 '지구촌 한가족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하대병원은 '지구촌 한가족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즈벡 의료봉사간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던 고려인 할머니를 본원으로 초청해 백내장 수술로 고국의 발전된 모습과 새로운 삶의 빛을 전달했으며, 우즈벡 현지인을 대상으로 고관절 수술과 심장수술을 제공, 삶의 희망을 선물한 바 있다.

이들은 2011년 의료봉사간 치료경과와 근황을 확인받고, 완벽한 사후관리 의료서비스까지 제공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