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나은병원이 지난 3일 원내 1층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나은병원이 한 달에 한 번, 인천 시립 미추홀 오페라단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이번 공연에는 1주년 기념으로 환우들에게 특별한 곡을 선사했다.

공연은 하순원 피아니스트와 이숙인 플루티스트, 박정민 바리톤의 열정적인 무대가 1시간 가량 이어졌다.

1주년을 맞은 작은 음악회는 원내의 많은 환우들과 방문객으로 로비가 가득 채워졌고, 플롯의 선율에 박자를 맞추고 앙코르로 나온 뮤지컬 곡에 박수도 치며, 공연에 몰입해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열렬한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

곡에 대한 해석 또한 한 곡이 시작하기 전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줘 모든 환우들이 클래식을 조금 더 친숙하게 느끼고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원내 한 환우는 "매 달 좋은 공연으로 인해 심적으로 많은 치유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기적으로 꼭 시간을 챙겨 참석해 관람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은병원과 미추홀 오페라단은 공연에 참석하는 모든 분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하며, 늘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자 친숙한 음악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미추홀 오페라단과 나은병원의 인연은 계속될 것이며, 오는 8월에는 또 다른 공연을 준비한 미추홀 오페라단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