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린)은 27일 오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지원하는 '2012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연수과정' 개소식을 거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제6대 사무총장 고(故) 이종욱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을 국내로 초청, 한국의 선진의료 시스템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도국 보건의료 수준을 질적으로 높이고자 매년 실시하는 보건의료 인력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미얀마,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에서 온 의사와 간호사 각 4명 등 8명의 교육대상자가 참여했다.

의료원측에서는 김린 의무부총장, 한희철 의과대학장, 박승하 안암병원장, 박정율 의무기획처장, 박종훈 대외협력실장, 김애리 교육수련실장, 정지태 의학교육학교실 주임교수, 이영미 교수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 교육과정은 위탁교육과정으로 의료원 대회협력실, 교육수련팀,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과 각 임상과의 협력체계로 운영되고, 의사와 간호사 모두 공통 교육과정과 각 과별 교육과정으로 구분, 의사는 6개월(26주), 간호사는 3개월(13주)간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연수생의 학습 요구에 기초한 맞춤형 임상 및 의학교육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임상 각과에서 각종 의료술기를 익히게 된다.

이와 동시에 임상 전공분야 특강, 각 과 유관기관 견학 등의 의료부문은 물론 보건정책 및 관리 세미나, 의료윤리·프로페셔널리즘 세미나, 교수법 개발 워크숍, 리더십·팀스킬 배양 워크숍, 한국어 교육 등의 다양한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임상 각과의 교육 및 훈련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게 하기 위해 책임교수제도를 운영하고 연수생들의 생활편의 및 적응 등을 전문적으로 돕는 생활지도사도 고용했다.

김린 의무부총장은 "연수 참여자의 개인적 요구와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임상교육 담당 진료과의 책임교수와 조율해 귀국 후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태 주임 교수는 "효과적인 교수와 학습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교육자 위주의 일방적인 지식과 기술의 전수가 아닌 상호작용적인 학습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피교육자, 교육자 모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시행해 개선사항이 교육과정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자체 사업으로 지난 2004년부터 외국인 임상 연구원 연수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은 이종욱 펠로우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의료인력 국내 연수사업 등에 참여해 임상과에서 다년간 연수생을 초청 교육한 경험을 갖고 있어 타 교육기관에 비해 교육생의 요구에 맞는 교육과 환경을 제공하는데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의료원 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