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구홍회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 53차 대한혈액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돼 내년 1월부터 2년간 대한혈액학회를 이끌게 된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혈액학회는 1958년 창립돼 54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국내 대표적 의학회로 내과·진단검사의학과·소아청소년과 등 3개과의 혈액학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각과의 조화와 협력 속에 학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구홍회 교수가 인정받아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구홍회 이사장은 국제혈액학회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Hematology'지의 국제 편집위원으로 활발한 국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 이사장은 지난 2004년 각각 다른 사람에게서 채취한 2개의 제대혈을 동시에 이식하는 백혈병 치료법을 국내에서 최초로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제3자의 제대혈유래중간엽줄기세포를 제대혈이식시 동시 시이식하는 기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하는 등 소아청소년 백혈병 치료 분야에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의료진의 한 사람이다.

구홍회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 총무·재무·법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학회발전에 이바지해왔다. 그는 또 학회 내 제대혈이식연구회 창립을 주도해 초대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소아청소년급성림프모구백혈병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