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우이형) 보철과는 런던올림픽에 출전을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여자필드하키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개인별 맞춤 마우스가드를 제작해 후원한다고 4일 밝혔다.

선수단은 지난 1일 임흥신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선옥 주장 외 20명이 치과병원 보철과를 방문해 마우스가드 제작에 필요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 마우스가드 제작 지원은 태능선수촌의 여자필드하키 국가대표팀을 담당하는 치료사와 권긍록 보철과 교수의 인연으로 진행하게 됐다.

스포츠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권 교수는 평소 주변의 여러 운동선수들에게 마우스가드을 제작해 지원하는 일을 해왔으며, 대표적 접촉성 스포츠인 필드하키 여자 국가대표팀의 런던올림픽 출전에 도움을 주고자 개인별 마우스가드 제작을 권유하게 됐다.

필드하키의 경우에는 상대방 선수와의 몸싸움이 잦은 대표적인 접촉성 스포츠로 부상 위험이 매우 높아 태권도, 권투, 격투기,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등과 같이 경기 중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사용해야 하는 종목 중 하나다.

권긍록 교수는 “선수의 외상방지와 일부의 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 있음에도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착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말하기 힘들다, 호흡이 곤란하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개인의 구강구조에 맞는 마우스가드 사용이 꼭 필요한 이유를 말했다.

권 교수는 또 “운동선수들이 힘을 발휘할 때 자기도 모르게 이를 강하게 깨무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한 치아손상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필드하키 선수단에게 지원하는 마우스가드는 모두 개인별 맞춤으로 제작되며, 여자 필드하키 선수단은 오는 7월말 개최되는 런던올림픽에 권긍록 교수가 제작해주는 마우스가드를 착용하고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