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지연 소아신경외과 전임의가 최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제 24차 대한소아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연세우원학술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지연 전임의는 올해 3월 미국 신경외과 학술지인 Neurosurgery에 ‘측두엽 뇌전증 소아 환자에서의 경실비우스열 접근법을 통한 선택적 병소 제거 수술 (Transsylvian-transcisternal Selective Lesionectomy for Pediatric Lesional Mesial Temporal Lobe Epilepsy)’을 발표해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 

뇌전증 수술(epilepsy surgery)은 소아 난치성 뇌전증의 중요한 치료법으로, 항경련제에 듣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 환아들에서 적절한 검사로 선별해 빠른 수술을 함으로써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뇌신경센터에서는 측두엽 뇌전증에 대한 표준치료인 ‘전측두엽 절제술’과 전측두엽 중에서 일부 병변만 제거하는 ‘선택적 절제술’의 뇌전증 조절 효과와 합병증을 비교했다.

그 결과 ‘선택적 절제술’이 ‘전측두엽 절제술’에 비해 뇌전증 조절 효과가 대등하면서 합병증은 적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본 연구는 뇌가 성장하는 소아 연령에서 뇌전증 수술시 뇌의 절제 범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향후 환아의 뇌기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해 임상적 의미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