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2일 전국 병원별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사망률 평가결과 발표와 관련, 이는 국민들에게 불안감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내용과 방식이라는 점에서 심히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병원협회는 입장 발표를 통해 심평원이 국민의 알 권리 존중을 위한 합리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나, 암환자 수술사망률 공개 내용과 방법은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적절한 정보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평원이 발표한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사망률은 여러 의료행위 평가 중 진료결과 평가로 운영되는 지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평원이 수술사망률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발표함에 따라 1등급 의료기관외의 등급기관(2등급, 등급제외, 평가제외)의 위암, 대장암, 간암에 대한 수술결과가 ‘의료사고’처럼 오인될 수 있어 국민의 불안감과 혼란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공개한 진료결과 평가는 2010년도 진료분 자료를 토대로 도출한 결과를 2012년도에 공개함으로써 국민은 진료결과 평가가 마치 올해의 의료기관 결과인양 오인할 수 있고, 발표 현재 시점의 의료기관의 변화된 현황이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공개 자료에 대한 평가가 왜곡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병원협회는 자료수집 시기와 결과 공개 시기의 차이로 인해 심평원의 진료결과 평가는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있어 정확한 정보의 가치로 인식되기에는 부족하고, 일부 국민들은 2012년도 공개결과이므로 현재의 의료기관 결과라고 단정해 정보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입장발표를 냈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기관의 줄세우기식 공개 방식을 지양해 의료기관과 환자의 신뢰성을 무너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이러한 통계자료 공개가 진정으로 국민 또는 위암, 대장암, 간암으로 치료중인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로 활용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