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지난 3월부터 약사발전 미래기획 T/F(팀장 박인춘 부회장)를 가동해 약사직능의 미래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 착수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약사회는 보건의료, 유통, 정보 등 각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약사에 대한 사회적 요구 또한 점차 복잡·다양화 되고 약사직능의 미래 비전 확립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청됨에 따라 약사직능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약사 역할 수행을 통해 약사 미래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T/F를 구성했다.

T/F는 시도지부 추천자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약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T/F에서 진행되는 각종 논의가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T/F는 약사발전을 위한 아젠다 40여 개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아젠다는 총 5개 분야 ▲제도개선 ▲경영개선 ▲약사직능 확대 ▲약사전문성 강화 ▲조직활성화 등으로 나눠 시급성에 따라 단기·중기·장기 추진 아젠다로 분류됐고, 추후 아젠다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단기 추진 아젠다인 ‘병원 외래환자 원내조제(직능분업) 저지’는 국민건강을 증진하고자하는 의약분업의 기본정신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관철될 필요가 있어 최우선 아젠다로 선정하고 현재 논의 중이다.

또 ‘불합리한 약사법 개정(과징금 산정기준 등)’은 외부 용역을 추진키로 하고, ‘의약품 불법 판매·유통 근절을 위한 안전관리 대책’, ‘전 국민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의무화’, ‘공중보건약사제도 도입’과 함께 우선적으로 정책에 반영되는데 진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성분명 처방(시범사업 확대) 및 대체조제 활성화’, ‘건강기능식품 특화·육성’, ‘의약품재분류(일반약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건강관리서비스(건강관리약국)’, ‘의약품처방조제서비스(DUR)’, ‘의약품부작용 모티터링 체계 구축 및 활성화’, ‘6년제 약사 발전방안 모색’, ‘약사면허신고제 ’등이 단기 추진 아젠다로 논의됐다.

T/F에서는 약사직능과 관련된 전 분야에서 약사발전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박인춘 T/F 팀장은 "약사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를 통해 약사회에 희망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약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