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은 최근 환자들에게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본원 2층에 비즈니스 라운지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해 9월 환자들의 신속하고 편리한 원무 수납을 위하고자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설치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복사, 팩스, PC 출력이 가능하다. 복사는 장당 30원, 팩스 및 PC 출력은 장당 100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이용료 전액은 서울대병원 불우환자돕기 모임인 함춘후원회에 기부된다.
 

<사진설명> 서울대병원 고객들이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각종 행정서류를 발급 받고 있다.

환자들을 위한 각종 민원 증명서 발급기도 설치됐다. 종로구 무인 민원 발급기에서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이 가능하고, 무인 내역서 발급기에서는 입·퇴원 및 진료 사실 확인서, 진료비 내역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다.

핸드폰 무료 충전 스테이션에는 16대의 핸드폰 충전기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무료로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병원은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이는 고객이 본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병원에 등록하고 진찰, 검사 등 진료를 받은 후 당일 발생한 진료비에 대해 한 번에 후불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신청한 환자는 진찰이나 검사를 할 때마다 수납 창구를 방문할 필요 없이 당일의 모든 진료가 끝난 후 진료비를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어 동선과 수납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또 신용 카드를 가져오지 않아도 원무시스템에 등록된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며, 환자가 수납 창구 방문 없이 귀가하더라도 등록된 카드로 다음날 결제가 되고, 서비스를 등록하더라도 등록한 신용카드 이외의 결제 수단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 같은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지참한 후 병원 원무과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발맞춰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편의를 높이고자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서울대병원 임직원들이 비즈니스 라운지 개설에 앞서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희원 병원장, 이몽열 행정처장, 김승협 진료부원장, 왼쪽 4번째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