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병원 본관 지하 대강당에서 ‘척추종양의 진단과 증상 및 치료’를 주제로 건강교실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정형외과 정성수·이종서 교수, 신경외과 김은상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박희철 교수가 나서 원발성 척추종양과 전이성 척추종양의 진단과 증상, 수술적 치료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척추는 몸의 근골격계에서 종양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로 척추의 뼈, 혈관 또는 신경에 종양이 생기는 것을 척추종양이라고 한다.
척추종양은 크게 원발성 척추종양과 전이성 척추종양으로 나뉘는데 척추에서 시작하는 원발성 척추종양은 주로 양성으로 젊은 연령에서 발생빈도가 많고, 다른 암이 발생해 척추로 전이된 전이성 암은 주로 악성으로 고령층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척추에 종양이 발생해 자라게 되면 척추 뼈가 파괴돼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신경이 압박 받게 돼 통증이 나타난다.
이와 더불어 운동과 감각, 대소변 배변 기능이 약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척추 종양도 다른 암과 같이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척추의 다른 질환보다 아직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근 여러 진단 방법들이 개발돼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하면 통증 등 증상의 해소, 신경기능 회복과 질병의 완전한 치유까지 얻을 수 있다.
척추종양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함께 방사선치료, 내과적 치료, 통증에 대한 치료, 방사선침습치료 등 다원적 접근을 통한 협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원발성 척추종양의 치료 목표는 근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이성 척추종양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켜 여생동안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수술방법이나 범위도 단순 소파술에서부터 광범위 전척추절제술까지 치료 목표에 따라 달리 선택한다.
수술적 치료 후에는 방사선치료나 약물치료를 시행해 통증의 완화, 재발빈도의 감소를 줄인다. 그 외 척추성형술, 고주파치료, 레이저 치료 등 보조 요법과 함께 전이암에 대한 표적약물치료 등도 시행된다.
방사선 치료는 1회 내지 수회에 걸쳐 고용량의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만 집중해 쏘는 식으로 종양을 없애는 방법이다.
방사선 치료는 무혈수술법으로 전이성 척추 종양 때문에 생기는 통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을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다만 방사선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할 때 전신 암의 치료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해야 함으로 해당 전문 분야의 전문의들과의 긴밀한 협의 진료를 통해서 치료 효과와 환자의 삶의 질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날 강좌에서는 척추종양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척추종양의 종류에 따라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 대표적으로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대해 다룬다.
강좌는 건강교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강의 내용이 담긴 교재를 무료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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