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국내 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주차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은 5월부터 병원 내 전 주차장을 대상으로 차량번호 인식시스템(LPR, License Plate Recognition)을 도입해 기존보다 입·출차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차량번호인식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과거에는 1대당 평균 6초 정도 소요되던 입차시간이 3초로 단축되며, 출차 시에도 18초에서 7초로 크게 줄어든다.

특히 피크타임에는 출차 시 최대 6분이 소요되던 것에 비해 진료 및 검사 등의 무료주차 고객들이 차량번호를 입차 전에 입력할 경우 평균 2분 20초로 크게 줄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무인 진료비 수납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본인의 개인정보활용 동의하에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OCS와 연동돼 외래진료·검사당일 별도의 확인 없이 자동으로 무료주차시간이  적용돼 과거 진료영수증을 대조하며 소요됐던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측에서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주차권을 발급하지 않아도 돼 연간 주차소모품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는 하루 평균 1만2000여 대의 차량이 출입하며, 이 중 62% 정도가 진료 및 검사 등의 무료고객이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총 2841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총무팀 이근규 팀장은 "이번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분들의 입·출차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병원 인터넷 홈페이지나 진료비 수납기에 자신의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입·출차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