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치과 윤정호·오남식 교수(사진 왼쪽부터)팀이 제안한 연구과제가 교육과학기술부(한국연구재단)가 지원하는 '2012년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일반연구자 지원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BMP2·VEGF 유전자 형질도입 인간 치주인대유래줄기세포와 블록형 운반체에 의한 입체적 골 조직 재생 효과 연구'라는 주제다.

이에 따라 윤정호·오남식 교수팀은 POSTECH 및 우리들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교육과학기술부(한국연구재단)로부터 연간 약 6000만원 규모로 3년간 지원받게 된다.

윤정호·오남식 교수팀은 사업선정을 계기로 국책 연구과제 선정 및 연구 비 지원에 의해 골재생에 관한 연구를 보다 심도 있게 진행하게 됐고, 타 대학 및 연구소와의 공동연구 진행을 통해 국내외적 연구 교류를 활성화시켜 조직공학 분야의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치아 줄기세포와 골 성장인자를 이용한 골조직 재생에 대해 연구하게 되며, 보다 효과적이고 빠르게 상실된 골 조직의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다양한 실험 모델을 거쳐 분석해 광범위한 골결손부 치료에 대한 기초 학문적 지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발치 후 버려지는 치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줄기세포가 얻어질 수 있는데, 연구에서는 이중에 치아뿌리에서 얻어질 수 있는 치주인대유래 줄기 세포를 사용해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정호 교수는 "발치된 치아에서 중간엽 줄기세포 분리, 증식 후 이를 환자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줄기세포, 재생의료에 관한 국책 연구과제 선정으로 향후 연구중심병원을 지향하는 본 병원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새로운 임상기술개발에 대한 기초연구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정호·오남식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CAD·CAM(Computer-Aided Design, Computer-Aided Manufacturing)용 치과 합금의 성능평가 및 임상'에 관한 연구로 '2011 중소기업청 의료기기 비교임상 및 성능평가 지원사업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