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골자로 하는 약사법개정안이 2일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를 통해 통과됐다.

이에 지난해 1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힘으로 국민불편 해소하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줄곧 주장해온 가정상비약시민연대(조중근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약사법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약사법개정안 통과가 시민의 힘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열망해 온 5000만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시민연대는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정착시키는 과제가 남아있고, 이를 위해 정부는 그 시행과 관련해 안정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통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이나 산간오지 등 취약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약국 외 판매 방안에 대한 보완책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을 밝혔다.

또 시민연대는 만약 이익단체들이 회원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로비를 통해 자신들만의 기득권을 계속 배타적으로 유지하려고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 약사법 개정을 계기로 나만의 이득이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한 상생의 시대가 열리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