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강대희)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한광수)과 함께 지난 26일 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 1년간의 경험을 주제로 한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故 이종욱 WHO(세계보건기구) 전 사무총장의 이름을 딴 ‘이종욱-서울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보건의료 개발경험을 토대로 한 의료지식 및 기술을 나눔으로써 개도국의 보건의료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사진설명> 강대희 서울대의대 학장이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워크숍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워크숍은 서울의대가 1950년대 중반 미국 미네소타대학교가 주도한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구미 선진 의료기술을 접하고 국내 보건의료인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행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서울의대·보건복지부·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2011년도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시행 경험을 공유했다.

1부에서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종욱 펠로우십 사업소개에 이어 서울의대 신희영 교수가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연수사업 현황 및 계획‘을, 이승희 교수는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교육성과 평가결과 분석’을 소개했다.

이어 열린 2부에서는 김용식·강형진 서울의대 교수가 ‘해외보건의료인 기초 및 임상의학 연수교육 현안과 과제’에 대해, 김한석 교수가 ‘프로젝트 시행 단계에서의 문제점과 대안책’ 등을 발표했다. 

강대희 학장은 "1950년대 미네소타 주립대학의 도움으로 서울의대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을 거울삼아 라오스 국립의대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난 1차년도 과정을 되돌아보고 사업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욱-서울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9년간 라오스 국립의대의 인력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초청연수, 방문교육, 장비 지원, 지속적인 교육인프라 구축을 그 내용으로 한다.

이 중 초청연수는 의학교육, 의학연구, 지식 및 진료기술 등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명의 라오스 국립의대 교수가 1년 동안 서울의대에서 연수를 성공적으로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