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영 교수(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사진)가 사무총장으로 활동 중인 아시아-태평양암예방기구(APOCP, Asian Pacific Organization for Cancer Prevention)의 제 6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개최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암 관리의 미래(The Future of Cancer Control in the Asian Pacific Region'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200여명의 국제암관리의 세계적 중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암 예방과 관리에 성공적인 사업을 수행한 각국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게 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강연 내용으로는 Wild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소장이 ‘인류의 암 극복을 위한 암 연구’를,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이 ‘아태지역 암 관리를 위한 국립암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또 대만의 첸 박사가 ‘암 예방에 관한 세계적 성과로 인정되는 대만의 간염 예방접종을 통한 간암 예방’, 미국 콜로넬 박사의 ‘하와이 다인종 코호트 연구의 성과에 기초한 암과 관련된 생활습관’, 호주 던 교수가 ‘암 극복에서 NGO의 역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술대회에는 14개 세션에 56개 심포지엄 연제가 발표되며, 포스터 발표와 일반 구연 발표가 준비돼 있다.

유근영 교수는 "아시아 각국에서 사망원인 1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암을 관리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국가적 암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에 한국의 우수한 암관리제도를 전파하고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암예방기구(APOCP)는 2001년 일본과 한국, 태국의 암 예방관리전문가들이 모여 구성한 학술단체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민의 암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암 예방요원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수행, 공식잡지인 아태암예방잡지(APJCP)를 발간하는 아태지역 유일의 민간 학술 조직이다.

2002년 일본 나고야에서 제 1차 APOCP 총회를 개최한 이래, 제 2차 대회는 2004년에 서울에서, 제 3차 대회는 2006년 방콕, 제 4차 대회는 2008년 북경에서 개최됐고, 2010년에는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바 있다.

유근영 서울의대 교수는 2006년 방콕대회에서 초대 APOCP 사무총장으로 추대돼 올해로 6년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