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제 2회 태아통합진료클리닉 심포지엄'이 지난 15일 암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150여명의 관련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태아통합진료클리닉이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4년간의 1000례 증례를 중심으로 선천성 태아 기형의 예후에 관한 최신지견과 삼성서울병원의 우수한 치료성적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2008년 태아통합클리닉 오픈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진을 비롯해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삼성서울병원 태아통합클리닉에서 협진하고 있는 의료진이 연자로 참석했다.

1부에서는 ▲선천성 심장병(전태국 소아흉부외과 교수) ▲선천성 위장관 기형(서정민 소아외과 교수) ▲선천성 중추신경계 이상(신형진 소아신경외과 교수) ▲선천성 안면기형(임소영 소아성형외과 교수) ▲선천성 비뇨기계 질환(백민기 소아비뇨기과 교수) 등이 참여해 그동안의 치료성적을 소개했다.

이어 열린 2부에서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 태아의 성공적인 심도자술 및 수술치료 ▲십이지장 폐쇄증 태아의 출생 후 성공적인 내시경 수술 ▲거대 목림프종을 가진 태아의 기도확보를 위한 분만 중 자궁외 치료 경험 등 삼성서울병원에서 다학제적 협진을 통해 이뤄진 선천성 태아 기형의 치료 증례를 발표함으로써 개원병원과 협력병원 의료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심포지엄에서는 강연진 및 참석자들로부터 소정의 기부금을 모아 삼성서울병원 태아통합클리닉을 통해 태어난 복합 선청성 기형 환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행사를 함께 진행해 심포지엄의 의미를 높였다.

삼성서울병원 태아통합클리닉은 2008년 2월에 개설돼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소아흉부외과, 소아신경외과, 소아성형외과, 소아비뇨기과, 소아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소아마취과 등 관련 과들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태아 중심의 통합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