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튼병원(원장 송상호)은 고관절 수술을 받은 중국인 등카이이(60세)씨가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는 ‘Medical Korea 2012-제 3회 글로벌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에 참석해 다른 해외 환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등카이이 씨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고관절 질환으로 15년간 목발 생활을 하며 일상적인 활동을 거의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이번 ‘2012 메디컬 코리아 나눔의료’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웰튼병원에서 ‘최소절개 인공고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사진설명> 송상호 웰튼병원 원장(오른쪽)이 ‘Medical Korea 2012-제 3회 글로벌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에 참가한 중국인 등카이이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웰튼병원은 ‘2012 MEDICAL KOREA 나눔의료’ 대상 병원 중 관절 질환 분야에서 유일하게 참여병원으로 선정됐다.

이 병원 송상호 원장은 지난 2010년 12월 세계적 의료기기 업체인 스트라이커에 의해 아시아 태평양 최초로 고관절 표준 수술 교육용 DVD 시범자로 선정된 바 있다.

등카이이 씨는 현재 웰튼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으로, 두 다리로 무리 없이 보행이 가능할 만큼 회복된 상태다.

그는 컨퍼런스에 참석해 "15년 가까이 오랫동안 목발을 짚고 생활했기 때문에 이렇게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수술 전에는 가족들에게 의지해야만 했다면 이제는 혼자서도 거뜬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의 의료 기술이 더 많은 나라의 환자들에게까지 확대될 수 있길 바라고, 한국과 중국의 의료 기술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송상호 웰튼병원 원장은 "앞으로 해외 환자들에 대한 나눔의료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관절 질환 분야는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한국의료를 세계에 알려 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카이이 씨는 이달 퇴원해 한국으로 시집 와 살고 있는 딸의 집에 머물며 재활치료를 받은 후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edical Korea 2012-제 3회 글로벌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는 한국의료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서 의료분야를 리드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으며,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컨퍼런스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36개국 약 700여명이 참석해 한국 의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