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이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CT, MRI 장비를 최근 도입해 최첨단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 0.35초 만에 16cm 고화질 촬영하는 세계 유일 CT

이번에 도입한 CT장비 Aquilion ONE은 세계 최고 성능의 640MSCT(Multi-Slice CT)로 단 한 번의 촬영으로 폭 0.5mm의 고화질 영상 640장을 획득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으며, 16cm의 넓은 범위를 0.35초 만에 촬영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의 CT기기다.

이 장비는 빠른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심장질환, 뇌졸중 같은 응급 환자의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진단결과를 얻을 수 있어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용이하다.

더불어 검사 시간이 짧은 만큼 방사선 피복선량은 최대 75%까지 감소돼 주입하는 조영제의 양, 환자가 숨을 참는 시간도 줄어들어 환자의 안전성이 향상되고, 보다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게 됐다.

또 움직임 조절이 힘든 소아 환자의 경우 기존 장비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수면 또는 호흡 조정의 절차가 필요했으나, 이 최신 CT로는 별다른 조치 없이도 선명한 영상촬영이 가능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인 것은 물론, 준비시간 및 환자 대기시간도 줄여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

◇ 선명한 영상, 폭넓은 질병 판별 가능한 MRI

새로 도입한 3.0T MRI장비 MAGNETOM Skyra는 환자 출입구가 70cm로 넓어 보다 편안한 검사가 용이하고, 다양한 신체 사이즈 및 환자 상태에 따른 모든 촬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자석 길이가 173cm로 짧아 검사할 때 머리를 자석 밖으로 내어놓고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MRI 장비로, 폐쇄공포증 환자나 소아환자에게 특별한 처치 없이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선명한 영상으로 빠르고 정확한 질환 판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3D 및 4D 심장 검사할 때 방사능 피폭 없이도 CT 수준의 매우 선명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졌으며, 뇌혈관 검사도 엑스레이나 조영제 사용 없이도 두개골 내의 아주 적은 출혈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혈관 기형, 발작, 뇌 손상, 종양, 퇴행성 신경 질환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인도 할 수 있어 빠르고 확실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확산강조영상을 이용해 뇌뿐만 아니라 간과 같은 특정 국소 영역에 있는 병변을 감지할 수 있고, 검사 범위를 림프절 또는 전신과 같은 다른 신체 부위까지 포함하도록 확장할 수 있어 악성병변과 양성병변을 더욱 쉽게 구분한다.

간의 탄성도 측정이 가능해 간 섬유화 및 간경화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생검 등 침습적인 사용 없이도 간의 질병상태를 판단할 수 있어 효율적인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 첨단의료시스템 구축해 서비스 질 향상

강은영 고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장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환자 편의를 향상시키면서도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우경 고대 구로병원 원장은 "우리 병원은 첨단 의료장비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 및 최선의 치료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첨단의료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CT & MRI 가동기념 심포지엄 및 가동식'을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병원 연구동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해 CT와 MRI의 최신지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