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과 NH농협생명은 지난 2006년 12월 전국 농촌지역을 순회하는 대규모 의료봉사를 통해 농민의 건강 및 보건향상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하고자 두 기관이 협력하기로 하는 농촌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신충식 농협금융지주회장(왼쪽)과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장.

이에 따라 NH농협생명은 지난해까지 총 74억 원을 지원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은 총 1669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53회에 걸쳐 농촌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진료 인원은 2007년 5000명, 2008년 1만6500명, 2009년 2만 명, 2010년 1만8700명, 지난해 1만8400명 등 총 7만9000명에 이른다.

올해에는 2월 15일 인천 강화를 시작으로 매월 1회 이상 총 2만 명에 이르는 의료혜택 소외 농촌 지역의 농업인을 위한 순회 진료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등 의사, 간호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되는 의료봉사단은 2박 3일간 농촌지역에 상주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NH농협생명은 이번 기금과는 별도로 초음파검사 심전도검사 X-레이 등 검사장비와 외과수술 장비, 산부인과·이비인후과·안과·치과 진료장비 등 첨단의료장비를 갖춘 최신형 순회 진료버스(8억 원 상당)를 2대와 의료진탑승버스 1대를 기부한 바 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국내 최고의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농민 여러분의 건강 및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농협은 질 좋은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유통 및 금융 사업을 수행해 수백만 농민 여러분과 더불어 발전하는 이웃으로 함께 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장은 "농협의 전폭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농민 여러분의 건강증진을 위한 순회 진료 뿐 아니라 향후에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확충과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지난 2006년 10월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출범했으며, NH농협생명과의 공동 의료봉사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NH농협생명 기금 전달식은 오전 10시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전달식은 최원병 회장, 나동민 대표 이사, 정희원 병원장, 김승협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을 비롯한 두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