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은 12일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산업 발전과 병원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KDB산업은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상호 업무협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정희원 병원장 취임 이후 의료시스템의 세계수출, 대한민국 의료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사진> 고경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5번째),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장(여섯 번째), 강만수 한국산업은행장(일곱 번째).

그 일환으로 지난 6일에는 국립대만대학교병원과 상호인적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중동지역 의료기관 진출 프로젝트와 관련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정희원 병원장은 지난 4일 한국국제의료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해외 환자들에게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를 홍보함과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활동 중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의료서비스의 해외진출 프로젝트 발굴, 성공모델의 효과적인 창출 등의 전파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3개 기관장은 서울대병원의 해외 의료기관 진출과 함께 향후 새로운 사업개발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KDB산업은행측은 "그동안 국내병원의 해외진출은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국내 병원들의 해외진출이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되길 기대하며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더욱 많은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원 병원장은 "의료기관이 국책은행과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의의가 크며,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의료기관의 국제화와 해외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약식은 병원 내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장, 강만수 한국산업은행 장, 고경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