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중인 축·수산물의 항생제내성균들이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축·수산물 주요 항생제내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식품 중 항생제내성균은 가축사육이나 수산물 양식 중 항생제 과다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 하며, 가축 분뇨나 용수 등을 통해서도 오염이 가능하다.

식약청은 지난해 전국 유통 중인 쇠고기 등 축·수산물 총 209건에 대해 대장균 등 미생물을 분리해 주요 동물용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소고기 52건, 돼지고기 62건, 닭고기 41건, 수산물(돔, 광어 등) 54건을 포함해 유통 축·수산물 209건이다.

그 결과,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은 2003년 80%에서 2011년 51%로 감소했고, 암피실린은 52.2%로 2003년(45%) 이후 2008년(65.9%)까지 증가 추세를 나타내다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스트렙토마이신 내성률은 2008년 56%에서 2011년 36%로, 황색포도상구균의 테트라싸이클린은 2003년 28.6%에서 지난해 6.8%로 줄었다.

장구균의 테트라싸이클린은 작년 77.1%로 2009년 84.4%에 비해 감소했지만, 2003년 이후 매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항생제내성균 감소 추세는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 감소 ▲올바른 축·수산 항생제 사용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등 범부처의 항생제 오남용 방지를 위한 노력 등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한편, 생활 주변 환경의 항생제 내성률을 살핀 결과에는 축산환경이나 하천환경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항생제 내성률의 경우에는 생활환경 16%, 축산환경 71% 하천환경 24%였다.

장구균의 테트라싸이클린은 생활환경 5%, 축산환경 18%, 하천환경 21% 등이었다.

식약청은 항생제내성균 전파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축·수산식품에 존재하는 항생제내성균은 충분한 가열조리 후 섭취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청소 등 주변 환경 청결 유지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