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의료기관평가 'A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미즈메디병원이 JCI 인증을 획득했다.

강서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은 9일 오전 국제의료기관 평가기구(Joint mission International)로부터 JCI 인증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강서미즈메디병원은 2010년 2월 JCI 준비 TFT를 발족하고 2년 2개월 동안 인증을 위해 국제표준에 맞게 정책을 수립하고, 시설과 진료 프로세스를 수정 보완해 직원 교육에 힘쓰는 등 JCI 인증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미국 의료서비스 평가기관인 JC(Joint Commission)의 평가위원들은 지난달 19일부터 나흘간 강서미즈메디병원을 방문해 14개 기준 1217개 평가 항목, 특히 질 향상과 환자안전, 환자진료, 약물관리와 사용, 감염예방과 관리 및 시설 관리와 안전, 정보관리, 직원교육, 인사 등 병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절차와 시스템을 확인했다. 

평가 책임자는 총평에서 "미즈메디병원이 환자 안전부분에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으며, 평가와는 관련이 없으나 병원이 아름다웠고 분만실에서 미국보다 훨씬 앞선 EMR 시스템을 전 직원이 능숙하게 다루는 것이 놀라웠다"고 밝혀 JCI 인증 청신호를 알린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연세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들이 2010년부터 인증을 받기 시작해 한국의 인증병원은 모두 11곳이다. 이번 미즈메디병원은 한국 내 병원으로 받은 12번째 JCI 인증으로, 여성전문병원으로는 처음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김태윤 미즈메디병원 원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국제 표준에 맞는 원칙을 재정비하게 됐고, 앞으로 국제적 수준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이번 JCI 인증을 계기로 새로 혹은 수정됐던 여러 정책들과 진료 및 업무 프로세스 등이 지속적으로 운영·관리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의료기관평가 인증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JCI는 전 세계 의료기관들이 환자들에게 안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발된 국제 표준 인증기관으로 전 세계 49개 국가의 464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해외환자유치와 의료기관 수출을 위한 의료기관의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 인증은 한국이 11곳의 병원을 포함해 외래센터와 CCPC 프로그램 인증 등 총 25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2000년에 개원한 강서미즈메디병원은 개원 11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07년, 2009년 의료기관평가 최우수기관, 2011년 복지부가 선정하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선정됐고,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글로벌 u-Health 서비스 콘텐츠 개발 및 시범 운영 사업으로 교민과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유헬스 원격진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