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전국한의사대회’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대한한의사협회와 전국 16개 시도지부 소속 한의사, 한의가족, 한의대생, 한의약 관련단체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돼 한의계 역사상 최대 규모 행사로 개최됐다.
 

이날 전국한의사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한의사회 기수단 입장에 이어 한의약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비전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으며,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의 대회사와 참석 내외 귀빈들의 각종 치사와 축사, 축하메시지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한의사대회에서는 ▲한의약의 세계화 실현 ▲남북간 진단·치료기술 및 임상활용 교류 활성화로 민족의학 발전과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남북 교류·협력 확대 추진 ▲한의약의 현대화 구현과 불합리한 제도개선 ▲다양한 치료기술, 한약제형 개발 등을 통한 국민건강증진 등 한의약계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이 담긴 ‘한의약 비전’이 선포됐다.

한의약 비전 선포식 이후에는 모든 한의약인이 하나 돼 국민건강증진과 한의약의 새로운 도약 및 부흥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내용의 결의문 등이 낭독 발표됐다.

1부 식전 공연과 3부 축하 공연에서는 퓨전국악, 대붓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 여성타악그룹 ‘드럼캣’, 여성아이돌그룹 ‘씨스타’, 개그맨 최효종의 ‘애정남’, 한의사출신 밴드 ‘하니 밴드’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에 참여한 참석자 전원에게는 부부컵, 한방차세트 등의 선물과 황소 3마리, 벽걸이TV, 노트북, 세탁기, 자전거, 탁상용시계 등 30여 종류의 6천여개에 달하는 경품 추첨이 이뤄져 축제로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2012전국한의사대회는 실로 97년여 만에 열리는 한의계의 전국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면서, "이제 우리는 소외 폄하되고 침체돼 있던 한의학이 아니라 묶여있던 손발을 풀고 힘차게 세계로 내달려 꺾어졌던 날개를 펴고 힘차게 미래로 웅비하는 한의학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사대회 주요 내빈으로는 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이수성 전 국무총리,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황인자 자유선진당 최고위원,  김성태·김용태·윤석용·진수희 새누리당 의원, 김성순·박은수·전현희·추미애 민주통합당 의원,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류봉하 대통령 한방주치의, 김석원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이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가해 성원을 보냈다.

이외에도 이형호 한국한방산업진흥원장, 최승훈 한국한의학연구원장, 김건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이재근 산청군수, 남선현 JTBC 사장,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김성용 대한한약사회장, 임정희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최용두 대한한약협회장, 오금진 한국한약도매협회장, 엄경섭 한국생약협회장,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반재철 흥사단 이사장, 이수구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김쾌정 허준박물관장, 김은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사무총장 등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단, 의장단, 감사단, 16개 시도지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