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나이프 수술 5000례를 정리한 백서가 발간돼 화제다.

서울대학교병원 감마나이프센터(센터장 김동규)는 지난해 8월 5000번째 감마나이프수술을 시행하고 그간의 기록들을 정리해 ‘New Horizon in Neurosurgery'를 제목으로 한 5000례 백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센터는 1997년 12월 15일 첫 환자를 시행한 이래 2002년 12월에 1000례, 2008년 3월에 3000례 수술을 해왔고, 이후 3년 5개월 만에 5000례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감마나이프수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센터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백서에서는 감마나이프수술 5000례의 질환별 분포 및 연도별 변화를 분석해 국내 감마나이프수술의 발전 양상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전이성 뇌종양, 청신경 초종, 뇌수막종, 뇌동정맥기형 등 감마나이프수술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질환들에 대해 치료 성공률, 부작용 비율, 최신 치료 경향 등을 상세히 정리해 놓았다. 

학술 활동도 소개돼, 2006년 제13차 국제감마나이프학회와 2009년 제9차 세계방사선수술학회 및 제1차 아시아감마나이프수술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 감마나이프수술의 위상을 높아진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는 센터에서 연구한 감마나이프 관련 논문들도 소개했다. 센터는 그 동안 5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그 중 34편은 국제 SCI 학술지인 Cancer,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and Physics, Medical Physics 등에 소개됐다.

김동규 센터장은 "감마나이프 수술 5000례를 시행하는 동안의 임상적, 학술적 활동 및 환자 편의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과 결과를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면서, "다양한 사진 및 자료들을 바탕으로 국내 감마나이프수술의 발전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