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0일 인하대병원 간호사회 ‘예지회’가 2011년을 마무리하며, 간 이식 환자 등 불우 환우를 대상으로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

인하대병원(의료원장 박승림)은 예지회가 전달한 이 성금이 심한 이명증과 난청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들에 사용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금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던 이진홍(가명, 남 45세)씨는 가장인 자신의 발병으로 자녀들에게 늘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성금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해했다.

지난해 7월 간암 진단을 받은 정상환(가명, 남 46세)씨는 뇌사자의 간을 이식 받아 쉽지 않은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인하대병원 최초로 뇌사자 간 이식 성공사례가 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뿐만 아니라 의료비까지 지원받게 돼 너무나 고맙고, 특히 신우영 외과 교수 등 인하대병원 모든 교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조의영 인하대병원 간호부장은 "이번 전달식에는 인하대병원 최초로 뇌사자의 간 이식을 성공하며, 최첨단 의료기술과 함께 감성서비스를 동시에 전달하게 돼 환자 및 보호자는 물론 인하대병원 모든 의료진들도 함께 기뻐했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의 친목단체로 시작한 ‘예지회’는 바자회 등에서 장학금과 성금을 마련해 불우환자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