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배경으로 한 KBS 2TV 월화 의학드라마 '브레인'이 지난 3일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드라마 '브레인'은 KBS 가 창사 이래 첫 선을 보이는 정통 의학드라마로 연기력을 이미 검증 받은 배우 신하균, 최정원, 정진영 등이 대거 캐스팅 됐다.
 

이야기는 최고의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자신만만하고 교만한 신경외과 의사 이강훈(신하균 씨)이 최고가 되기 위해 성공에 집착하지만 천재의사이자 까칠한 멘토 신경외과 김상철 교수(정진영 씨)를 만나면서 진정한 신경외과 의사로 개과천선하게 되는 과정 중에 눈물겨운 노력을 그렸다. 

또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신경외과 전공의 윤지혜(최정원 씨)와 의대시절부터 라이벌로서 주인공 이강훈과 사사건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서준석(조동혁 씨)의 등장은 이 드라마에 감칠맛을 더했다.  

이번 드라마의 의학자문 총괄을 맡은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는 드라마에서 범할 수 있는 의학적 오류를 없애고, 전문적 정보를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배우들의 대사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세심히 감수해 주고 있다.

강 교수는 배우들에게 신경외과 의사의 기본기인 매듭(tie)과 봉합(suture), 수술실에서의 주의사항 등 각종 집기의 사용법을 전수해 주고 있으며, 자료제공과 각종 수술 장면 집도의 대역을 해주는 등 불철주야로 드라마 성공에 열을 다하는 중이다.

이번 드라마에 주연을 맡은 배우 신하균 씨는 "의학드라마에 처음 출연하게 됐고, 의사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신경외과 의사 역할을 맡게 돼 상당히 낯설고 어렵지만 서울성모병원의 강석구 교수를 비롯한 전체 신경외과 스텝들의 자상하고 정확한 의학자문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드라마 '브레인'의 첫 촬영은 서울성모병원의 웅장한 본관 전경과 함께 시작됐으며, 다음달 14일 월요일 오후 9시 55분 KBS 2TV에서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