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약가인하 반대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한국제약협회는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반대 서명운동을 ‘100만 국민서명운동’으로 확대해 전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협회 측은 ‘100만 국민서명운동 추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의 부당성과 제약산업의 절박한 현실을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국민과 관계요로에 알려 약가인하 정책을 저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약가인하 저지 추진대책본부장에는 김연판 부회장, 추진대책위원은 전 회원사 대표이사, 실무추진위원은 갈원일 전무이사, 천경호 상무 등 각 팀장으로 구성됐다.

서명기간은 올해 12월 30일까지며, 현재까지 서명 참여 인원은 약 19만 명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100만 국민서명운동의 추진 배경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간담회 및 약가제도 개편을 위한 복지부와의 워크숍 이후에도 제약업계의 입장을 반영할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이 같은 서명운동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서명지에는 '제약기업이 감내할 수 없는 가혹한 약가인하 정책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약값 부담을 증가시킬 공멸의 정책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국민들에게 약가인하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협회 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