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1월 선택의원제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하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선택의원제 도입 강행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키 위해 각계 대표들이 참여하는 긴급 연석회의를 8일 오후 7시 의협 동아홀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달 25일 "정부가 도입하려는 선택의원제는 일차의료 활성화 및 의료기관 기능재정립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의료이용과 진료총량을 제한하려는 주치의제나 총액계약제 추진을 위한 불순한 정책적 의도가 있다”며 선택의원제 도입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의협측은 "정부가 10만 의사회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의료의 주체인 의료계를 배제한 채 선택의원제 도입 강행을 발표한 만큼 오늘 긴급 연석회의를 통해 선택의원제 도입 강행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오늘 연석회의에서는 정부의 일방적인 선택의원제 강행에 대응해 회원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전국 회원들의 행동지침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선택의원제 도입 강행 반대를 위한 의료계의 강경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 채택과 함께 대응전략 및 실천계획을 세워 범의료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의협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