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6월 말부터 의료기기 부작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는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감시센터'가 본격 운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활성화와 부작용 관리 체계 선진화를 위해 권역별로 의료기관을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감시센터'로 선정하는 사업을 공고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의료기기 감시센터는 서울, 인천·경기,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에서 6개 의료기관이 선정되며, 선정된 의료기관에는 오는 12월(6개월간)까지 센터별로 5천만 원이 지원된다.

현재 국내에는 임상시험센터가 25곳의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돼 의료기기 제품개발이 활발한 편이나 의료기기 부작용 정보를 수집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2곳에 불과해 체계적인 의료기기 관리가 미흡했다.

감시센터의 주요 역할은 △의료기기 부작용 판별위원회 설치·운영을 통한 부작용 정보 수집․분석 △지역 내 2, 3차 의료기관과 연계한 부작용 정보 모니터링 △부작용 정보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이다.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건수는 2009년 53건, 2010년 137건 등 증가하는 추세다.

식약청측은 이번에 선정된 감시센터를 거쳐 수집된 부작용 정보를 안전한 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의료기관 등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의료기기 허가사항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