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과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센터화로 개편하는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오는 27일 증축 및 리모델링 봉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번 증축·리모델링 공사는 기존 지상 10층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지상 5층 건물을 새로 신축했다.

이로써 심장혈관중재술실은 4개에서 6개로, 심장초음파실은 8개에서 13개로 대폭 확장됐다.

병원은 또 중환자실도 10병상에서 24병상으로 늘어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도를 높였고, 환자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병동 내 휴게실과 옥상정원을 설치해 환자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심장혈관병원은 4개 과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관상동맥센터와 혈관센터, 부정맥 센터, 심부전센터, 예방심장학센터, 선천성심장센터, 성인 선천성심장센터, 심장판막센터, 심장웰니스센터, 심장영상센터 등 10개 질환별 전문센터로 세분화했다.

웰니스센터는 최첨단 환자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킷 트레이닝 시스템, 심부전 치료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관상동맥센터의 경우에는 Hybrid 등 특수 전용검사실을 확대 운영하고, One-day care service 확대로 보다 빠른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

혈관질환센터는 1994년 동맥류 치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스텐트-인조혈관 치료법을 도입한 이후 다양한 동맥류 치료 외에도 대동맥 박리증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해왔다.

센터는 이번 개편으로 말초혈관질환 클리닉을 확대 운영해 진료 후 말초혈류검사(PVR), CT촬영 등의 검사결과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로 응급환자가 수술까지 이뤄지는 시간을 단축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입원일수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센터측은 예상하고 있다.

부정맥센터는 최근 심방세동에 대한 시술적 치료를 확대함으로써 심장박동기 삽입술과, 빈맥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와 더불어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병원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외에도 병원은 심부전센터, 예방심장학센터, 선천성심장센터, 성인 선천성심장센터, 심장판막센터, 심장영상센터 등의 전문센터를 설치해 환자들의 편의에 맞게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심장질환환자와 만성 심부전환자의 포괄적인 치료와 이차예방을 위해 병원은 심장재활클리닉과 심장건강검진클리닉, 심장능률증진클리닉도 개설했다.

각 클리닉 신설에 따라 운동처방사와 영양상담사, 임상병리사를 비롯해 전담 간호인력까지 확충하고, 초음파장비와 각종 검사실을 늘려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심장혈관병원 장병철 원장은 "세계적인 전문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세계화는 진료와 연구뿐만 아니라 환자의 만족도 실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