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현행 세법체계 하에서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 절세 전략' 책자를 제작,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에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의협은 그동안 세무대책위원회를 거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겪고 있는 세무관련 주요 현안들에 대한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외부 전문가 연구용역 등을 통해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책자를 발간했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은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수입금액, 경비 등에 대한 관리부재로 인해 과도하게 세금을 부담하는 사례가 많아, 이중 삼중의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을 지적했다.

경 회장은 "현행 세법체계 하에서 수입금액을 적절히 관리하고, 업무와 관련된 경비를 최대한 인정받는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의원급 의료기관의 세 부담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책자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이 책자에서는 △개원 준비 △의료기관 운영 △세무신고 등 세 부문의 절세전략을 각종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또 세무조사에 대비해 수입금액, 경비 등을 관리해 갑작스런 세금추징 등으로 애로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각종 안내사항 등도 담고 있다.

의협 세무대책위원회 위원장 장현재 의무이사는 "경영자로서의 핵심적인 세무지식 습득과 담당 세무대리인과의 유기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의료기관 운영 여건 제고를 위한 가이드북으로서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이사는 "앞으로도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 대책 등 현실적인 세제혜택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세법 개정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