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군터 라인케)과 내달 15일까지 '제 21회 분쉬의학상' 본상과 젊은의학자상 수상후보자 접수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분쉬의학상은 1990년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 제정한 상으로, 지난 20년간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국내 의학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분쉬의학상 본상은 의사면허증을 받은 후 20년 이상의 연구 업적을 바탕으로 선정돼 의학연구자로서의 생애 업적을 인정받는다는 측면에서 한국의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영예롭고 권위 있는 의학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21회째를 맞는 분쉬의학상은 운영위원회가 올해부터 본상 5천만 원(기존 3천만 원), 젊은의학자상 각 2천만 원(1천만 원)으로 상금을 인상해 시상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분쉬의학상은 총 상금 9천만 원으로, 제약사와 의학회가 주최하는 의학상 중 가장 높은 상금을 수여하게 된다.

운영위원회는 분쉬의학상이 20년간 대한민국 의학계 발전을 대변해왔듯, 향후에도 우수한 의학자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하며, 본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는 추천인단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한의학회 김성덕 회장(중앙대병원 의료원장)은 "한국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분쉬의학상이 지금까지와 같이 엄격한 심사 및 평가를 통해 가장 학술적인 상으로서 그 자리를 지켜나가고 나아가 다른 학술상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군터 라인케(Guenter Reinke) 사장은 "분쉬의학상을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만들고 이끌어온 운영위원회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이 같은 분쉬의학상의 위상을 지켜갈 수 있도록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개최된 '제 20회 분쉬의학상'은 새로운 단백질들을 찾아내 그 생리 및 병리학적 기능과 의학적 응용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153편의 관련 논문과 6건의 국제특허, 24건의 국내특허 등 무수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경북대 김인산 교수가 본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주영석 연구원과 울산의대 내과학 박덕우 조교수는 젊은 의학자상을 수여받았다.

한편, 주최 측은 분쉬의학상 20회를 기념해 '김중만이 만난, 한국을 빛낸 20인의 의사들 사진전'을 열어 20회 수상자는 물론 역대 수상자들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분쉬의학상은 독일의 선진의학을 한국에 전수해 한국의 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선 고종의 시의(侍醫)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이번 제 21회 분쉬의학상 후보자 접수 안내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