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9~20일 온양팔래스호텔에서 '2011년 지방의료원 노사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김용익 서울대 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지방의료원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박찬병 삼척의료원장, 이용길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이 기조발제를 맡았다.

정백근 경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신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산업본부장, 문정주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팀장, 양준석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은성호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등은 토론에 나섰다.

기조발제에 나선 이용길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지방의료원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지방의료원 기채 청산 대책 마련 △지방의료원 의료급여환자 진료비 차액보전 예산지원 △지방의료원 현대화를 위한 지원예산 증액 △우수 의사 및 간호사 인력확보 대책마련 △지방의료원 위탁운영 금지, 법제화 등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박찬병 삼척의료원장인 지방의료원연합회 부회장은 "지방의료원이 참다운 공공의료의 모습으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역별 의료수요에 대한 분석, 공공의료서비스의 적절한 수준 설정, 적자를 보완하기 위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정백근 경상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방의료원은 사회적 순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도 적자 때문에 평가가 좋지 않다. 이는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안전망 역할, 공익서비스 제공 때문에 생긴 적자로, 시설과 장비 개선과 양질의 의료 인력을 채용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신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산업본부장은 "지난 7년간 2천 2백억 원의 국고가 지원된 바 그 결과가 무언인지에 대한 회답과 각 지방의료원의 시설·장비·인력 편차가 심한데 이것들을 매뉴얼화해서 운영표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각 지방의료원별로 편차가 존재하는데 투자를 많이 한 곳은 경영실적, 시설·장비, 환자만족도가 높다"면서, "투자는 공공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평가해야 하며, 공공병원 확대와 병원인력 부족 대안 등의 마련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노사측이 전했다.

토론회에 이어 손진혁 한국자치경영연구소장은 '존중의 노사문화 정립'에 대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단합을 이끌어냈고, 이후 노사간은 서로 화합의 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