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이 800여 협력병원들과 손잡고 최고의 의료서비스 구현을 재다짐했다.

가천의대길병원은 21일 쉐라톤 인천호텔에서 협력병원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고 1, 2차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어렵거나 중증환자들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위해 인천은 물론 경기도와 충청도 등 전국의 병원들과 긴밀한 교류관계를 더욱 돈독히 유지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길병원은 그간 131개 병원과 657개 의원 등 800여 개에 가까운 병·의원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해왔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협력병의원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의료계 발전에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협력병의원들은 민간의료기관 가운데 최초로 기능형 지역암센터로 지정된 길병원 암센터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또 지역 암환자의 효율적 관리와 진료를 위해 공동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인석 보건복지부 정책과장은 세미나에 참석해 2011년도 보건의료 정책방향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태훈 길병원장은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적절하게 대비하기 위해 뺏고 빼앗기 위한 경쟁상대가 아닌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협력병의원과 길병원이 하나의 시스템을 갖추고 하나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 병원장은 "국가가 지정한 암센터가 운영되고 닥터 헬기가 도입되는 등 길병원에서 새롭게 시작된 변화의 장점을 협력병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이태훈 길병원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임원진과 협력병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