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이 운영하는 온라인 상담센터가 홀로 곤경에 처해있는 개원가 의사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 대표 노환규)은 지난해 개원가 의사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노무, 법률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창구를 의사포털 닥플닷컴 내에 마련해 운영해왔다.

이는 전의총 회원만 이용 가능하도록 비공개로 운영되고 있어 외부유출 방지와 함께 의사들에게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전의총의 설명이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닥플의 상담센터 코너를 통해 노무상담과 법무상담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노무사와 변호사가 답변을 작성해 알리는 형태다.

상담은 2일 내 답변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전문가에게 빠른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상담센터를 이용했던 충북의 외과 개원의 K 모 원장은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은 의사들이 전화로 상담을 받기가 어렵다”면서, “닥플 내에 있는 게시판을 통해 회원들이 시간적인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질문을 올릴 수 있으며, 답변도 거의 실시간으로 작성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 중인 K 모 씨는 “졸업 후 바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게 돼 법률적인 문제가 낯설게 느껴졌고, 공보의들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을 때 센터를 통해 바로 상담하고 해결할 수 있어 고마웠다”는 의견을 전했다.

작년 3월부터 전의총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상담서비스는 1년이 지난 5월 현재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법무상담은 200건 가까이 진행됐으며, 노무상담도 130건에 이르고 있다고 전의총 측이 밝혔다.

노무상담은 삼정노무법인의 손향미 노무사가, 법무상담은 법무법인 남강의 임병석 변호사와 법률사무소 히포크라의 박호균 변호사가 맡고 있다.

상담은 전의총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이용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노환규 대표는 “평소 회원들에게 병원 운영 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고, 사소한 법률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전의총 상담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표는 “1년 넘게 운영하면서 많은 회원들의 상담을 받고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전의총은 앞으로도 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작은 문제라도 혼자 고민하지 말고 상담센터를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