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길병원 뇌신경센터가 19일 응급의료센터 가천홀에서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시민건강강좌를 열었다.

강좌에는 김은영(신경외과)·성영희(신경과)·박동균(소화기내과) 교수가 파킨슨병의 수술적 치료와 약물치료, 소화기 증상 등에 대해 소개했다.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색질에서 도파민 세포가 점점 사멸돼 도파민 부족으로 인한 각족 운동 및 신경장애를 겪는 질환이다.

도파민은 몸을 부드럽고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물질로, 도파민이 부족하면 가만히 앉아있어도 손발이 떨리거나 걸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하며 표정이 줄고 얼굴이 굳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또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소화가 안 되거나 배뇨장애, 수면 시 땀을 흘리는 증상 등이 발현되기도 한다.

성영희 교수는 “자율신경계 이상은 치매로 이양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초기에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설정하고 상태를 살피며 적절한 약물과 수술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파킨슨병 이상운동질환학회(KMDS)는 파킨슨병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자는 의미에서 ‘레드튤립 캠페인’을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