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벌이는 혈관중재시술을 통해 혈관질환 치료의 최신지견을 살피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혈관중재술학회(회장 안태훈, 가천의대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14일 오전 9시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가천홀에서 '2011 혈관중재술학회(VIS․Vascular Intervention Seminar) 라이브 심포지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VIS 라이브 심포지엄'은 매년 관동맥을 제외한 혈관시술을 시연해 각계 전문가들의 이목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에는 심장내과 및 혈관외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저명한 의사, 교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혈관폐색증과 대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여러 분야 전공의들이 다양한 치료 방법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위해 마련했다.  

심포지엄은 5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1,2,4세션에서 대동맥장골동맥(aortoiliac), 표재성대퇴동맥(SFA), 슬골하동맥(BTK) 등 케이스별 중재시술이 이뤄진다.

이날 시연될 환자는 총 7케이스로 길병원과 인근 인하대병원에서 나눠 각각 시술을 진행하며, 길병원 가천홀에 마련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생중계된다.

참가자들은 각 케이스별 시술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분야별 전문의들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을 벌인다.

길병원은 최근 56인치 대형 의료용 모니터가 장착된 최신형 디지털 심혈관 촬영장치 '디지털 엔지오(Digital Angiography)를 도입해 시술에 이용하고 있다.

제3세션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만성폐색병변에 대한 최신지견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세션에는 혈관중재시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이탈리아 피사(PISA) 대학 JOSC Van Den Berg 교수가 참석해 중증하지허혈(CLI)의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VIS 회장 안태훈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혈관중재시술은 환자의 사지를 보존하고 허혈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 목적이 가장 크다"면서, "혈관질환을 앓는 환자 치료에 있어 서로 다른 분야 전공의들이 장점을 배워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