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5~6월 매주 수요일을 산별투쟁의 날로 정하고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각 부처별 대정부 투쟁과 면담을 진행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1일 오후 3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병원인력 부족 등의 해소 등을 촉구하는 투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날 대정부투쟁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보건의료노조 핵심의제인 △병원인력 부족문제 해결 △병원인력법 제정 △건강보험 하나로 무상의료 실현 △의료공급체계 전면 혁신 등을 쟁점화 시키고, 정부에 노조 측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열린다.

오늘 진행되는 보건복지부 앞 대정부 집회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 적십자기관 조합원 300여 명이 참가해 대정부요구와 특성별 요구를 내걸고 투쟁을 벌인다.

보건의료노조의 이번 산별투쟁은 6월까지 계속되며, 11일을 시작으로 18일 보건복지부, 25일 기획재정부, 6월 1일 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 22일 기획재정부, 29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대정부 투쟁을 필두로 병원인력문제 해결, 건강보험 하나로 무상의료 실현 등을 위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조 측은 오는 14일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시민걷기대회를 열고, 28일에는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시민걷기대회 및 문화제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23일부터는 보건의료노조 현장 조합원이 참가하는 순회단이 전국 주요 도심과 병원을 순회하면서 '병원인력이 늘어날수록 환자사랑도 커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러브플러스 캠페인도 실시한다.

노조 측은 내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병원인력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 지지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