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종합학술대회(조직위원장 김성덕, 대한의학회장)의 전야제 행사로 12일 오후 8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환우와 함께 하는 사랑 나눔 음악회'가 열린다.

'환우에게는 희망을, 의사에게는 보람과 나눔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다채로운 순서로 구성해 의사와 환우들이 교감하고 화합할 수 있는 사랑과 감동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회의 출연진은 질병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하거나 많은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로 구성됐다.

사회는 간이식 후 재기에 성공해 대한간학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송지헌 아나운서가 맡아 진행한다.

유방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사진)는 그의 주치의였던 노동영 교수와 함께 출연해 환우들에게 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의사와 환자의 사랑 나눔을 아름다운 선율로 전달한다.

4집 앨범을 발매하고 그 수익금을 심장병 환아의 수술에 기부한 정두언 국회의원이 '희망'이라는 노래를 선사하고, 봉사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테너 강무림, 클래지콰이 멤버인 가수 호란, 어반팝스오케스트라 등도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 중증 장애를 가진 이들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 단원들은 신체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마음을 다한 노래를 들려줌으로써 전문 음악가들의 공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또 다른 특별함을 전한다.

이어 유방암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합창단인 핑크타이 합창단과 한국유방암환우회 합창단은  Eres Tu(에레스 뚜)와 서정 가곡 메들리를 합창해 의사와 환우가 하나 되는 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동석 의협 대변인은 "의협에서 회원 대상 또는 국민과 함께 하는 음악회는 다수 있었으나, 환우와 함께 하는 음악회는 이번이 첫 시도여서 의미가 크다"면서, "환우 및 가족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고 의료인이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시간, 의사와 국민이 하나 돼 소통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음악회 부대행사로는 생명잇기 부스(장기기증 홍보 부스) 운영, 아동성폭력 기금마련 행사(성주그룹 MCM 제품 기증 판매) 등이 마련돼 있다.

음악회는 학술대회 홈페이지(www.kmacongress.org)에서 입장권을 프린트해오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