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3일과 4일 어린이날에도 병원에서 치료해야 하는 환아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 환아와 보호자들에게 기쁜 마음을 선사했다. 

서울성모병원은 4일 오전 10시부터 11층과 20층에 설치된 병원 내 어린이학교에서 페이스 페인팅, 쿠킹 클래스와 매직쇼, 어린이 복화술 인형극 등 환아들을 위한 어린이날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이벤트에는 미스코리아 하현정 씨가 어린이들과 함께 해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행사에 자원한 하현정 씨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참가했는데 본인이 더 즐거워졌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뜻 깊은 일을 함께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일 본관 1층 로비에서는 신한카드 후원으로 캐릭터인형과 즉석사진 찍기, 즉석게임 이벤트 등 어린이날 이벤트가 진행됐다.

지나가는 보호자와 어린이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하기도 하고, 삐에로가 만들어주는 강아지 모양의 풍선을 받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한 보호자는 "어린이날 병원에 있게 돼 안타까웠는데 아이가 기뻐하는 것을 보니 내 마음의 짐이 덜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는 20층 소아혈액종양병동과 11층 일반소아병동에 각각 1학급씩 2개의 학급으로 편제됐다.

어린이학교는 유치부 과정에서부터 초등부·중등부 과정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음악, 미술 등 주요 교과 과목에 대한 수업과 환아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종이접기,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