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이 3일 오후 고대 안암병원 어린이병동에서 '고려대 사회봉사단 헌혈증 전달식'을 갖고 봉사단으로부터 헌혈증 1000장을 기증받았다.

이번 전달식은 고려대 학생들이 직접 모아온 헌혈증을 난치성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기증하고자 마련됐다. 

기부된 헌혈증서들은 림프종, 백혈병, 다발성골수증, 재생불량빈혈 등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소중히 쓰이게 된다.

혈증 기부에 참여한 배수용 학생(행정)은 "헌혈 캠페인의 적극적인 참여에 학생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라면서, 이 기부로 인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환자분들이 생긴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병수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장은 "학생들의 소중한 기부로 받은 1000파인트의 혈액은 보통 골수이식 환자 1명의 수술시 필요한 혈액의 양으로 볼 때 20명의 수술이 가능한 혈액의 양"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사회봉사단(단장 윤영섭)은 지난해부터 '혈기왕성프로젝트'라는 명명하에 헌혈참여를 꾸준히 알리고 격주로 고려대 안암병원 어린이병동을 방문, 어린이 환자들을 돌보며 따뜻한 친구이자 인생의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이날 기부식은 손창성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영섭 고려대 대외부총장,  조용성 고려대 대외협력처장, 조태형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한 고려대 사회봉사단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