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길병원(병원장 이태훈)은 27일 자살예방센터 현판식을 개최하고 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와 함께 시민들의 자살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현판식은 신동근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과 김기신 시의회의장, 이태훈 길병원장을 비롯한 지역보건 사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만541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 가운데 인천에서는 843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2009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은 전국 평균 31명으로 2007년 23.9명에 비해 7.1명이 늘었고, 인천은 10만 명당 자살률이 31.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도 높다고 병원 측이 전했다.

정신보건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1745건의 자살상담을 해왔으며, 자살시도 사례자에 대해서는 2958차례에 걸쳐 상담을 진행했다.

이에 자살예방센터는 자살예방의 영역을 크게 노인, 성인, 청소년으로 구분하고, 자살위기 사례자에 대한 정신과적 온·오프라인 상담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길병원은 2009년부터 인천시 정신보건센터를 위탁 운영해왔고, 인천시는 기존 센터에서 운영하던 자살상담 및 예방업무를 전문화 및 체계화하고자 자살예방센터를 별도로 설치, 운영키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