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3일 실시된 제21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사회통합과 경제 성장, 대한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큰 지지를 보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4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세계적인 저성장, 경기 침체속에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도 국민건강을 지키는 안전망이자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대한민국은 지금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지금까지 39개의 신약을 개발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9조원에 육박하는 기술수출 실적을 기록해 의약품 수출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제약바이오산업은 우수한 인재와 신약 기술, 연구개발 역량, 세계적 수준의 제조 인프라, 인공지능(AI) 융복합 기술 등 혁신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나,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은 산업계의 부단한 도전과 혁신, 그리고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 민관의 역량이 모두 결집돼야만 가능해, 그런 점에서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 기조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예산 중 기업 등 산업 현장에 대한 지원 비중은 2023년 13.5%로, IT(44.5%) 등에 비해 턱없이 낮아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임상과 기업들에 대한 R&D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산업계는 정부의 과감한 육성지원을 디딤돌 삼아 혁신과 도전을 가속화해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약가제도 역시 산업계의 R&D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업계는 신약이 개발되기까지는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고 성공 가능성은 낮으나, 혁신의 결실에는 정당한 가치가 부여돼야 하며, 또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료의약품 제조 역량과 품질관리 고도화를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는 제약바이오협회는 “‘건강한 사회’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대한민국이 함께 짊어져야 할 시대적 책무로, 의약품 개발과 생산 역량이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되는 오늘날, 경제와 국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며, 정부의 제약업계 지원에 대한 당위성을 거듭 밝혔다.